이창양 “수출·투자 ‘빨간불’…통상 리스크 대응 총력”

올해 제1차 통상산업포럼 개최
美·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 적극 대응
“IRA 경험 살려 기업 피해 최소화할 것”
  • 등록 2023-02-13 오후 1:30:00

    수정 2023-02-13 오후 1:30:00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올해 기업의 수출과 투자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통상은 수출 확대와 기업 투자 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의 공동 주재로 서울 무역협회에서 열린 올해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올해 글로벌 경제·통상환경을 전망하고 수출·투자 플러스 달성을 위한 올해 통상 10대 과제를 논의했다.

통상 10대 과제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통상 조치 적극 대응 △미·중 패권 경쟁에 대응한 전략적 협력 구체화 △산업에너지 공급망 네트워크 강화 △신중동 붐 조성 및 아세안·인도 교역 활성화 △원전·방산·플랜트·바이오 수출 확대 지원 등이다.

산업부는 특히 최근 미·중 패권 경쟁과 자국우선주의 정책이 확산하는 등 글로벌 산업지형이 급격하게 변하자 이 같은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통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정밀한 정보 분석 △국내 기업 피해 최소화 △국내 기업 기회요인 최대화라는 원칙을 세웠다.

또한 업계와 산업부간 ‘업종별 통상협의체’를 구성해 통상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한 공조를 추진한다. 이는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통상이슈가 많은 업종을 위주로 우선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출분야도 확대 지원한다. 특히 새 먹거리인 원전에선 체코와 폴란드 등 원전 발주국을 대상으로 공관·무역관·협회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발주 원전, 기자재 등 추가 사업 진출 기회를 철저히 관리·대응한다.

이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경험을 살려 우리 기업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최대화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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