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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월가에는 두려움은 없고 탐욕만 있다(There is no fear on Wall Street. Only gree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월스트리트를 정의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단어는 ‘도취(euphoric)’라고 진단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신고점 기록 등이 모두 투자자들의 자만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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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가지 척도 중 4개가 ‘극도의 욕망’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머지 셋 중 2개 영역은 ‘보통 욕망’ 레벨에 머물러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비우량 채권(서브프라임) 시장 문제가 제한적인 듯하다”라고 발언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CNN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일 때 투자자들은 자만에 차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품과 과잉 징후를 무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