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직원 모금한 1억 4000만원 지역 중·고등학생 장학금으로

12일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 개최
60명에게 전달···23년 동안 679명 학업 도와
  • 등록 2021-05-12 오후 12:06:38

    수정 2021-05-12 오후 12:06:3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둔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일 ‘2021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원내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ETRI는 대전광역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총 1억 4400만원을 전달했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지역사회 미래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스스로 성금을 마련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전의 중·고교 재학생 중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해 모금액을 전달하며, 장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원을 받는다.

ETRI는 매월 급여에서 5000원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모금해 왔다. 올해까지 23년 동안 약 34억여원을 모았다. 장학금은 679명에게 수여됐고, 이중 374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김명준 원장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ETRI만의 자랑”이라며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앞으로도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들이 모금한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한 후 촬영한 단체사진.(왼쪽부터)김명준 원장, 조현민 학생, 하관기 학생,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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