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인 하만이 미국의 미래자동차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한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사진=하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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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달 26일 미국의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바리는 2011년 설립됐다. 사바리는 차량과 사물을 연결하는 통신기술 V2X를 개발한다. V2X는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신호등과 장애물 등과 관련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제공한다.
하만의 사바리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바리는 하만에서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오디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통합된다.
차량용 오디오에 강점이 있는 하만은 최근 자동차 텔레매틱스(무선인터넷 서비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만의 사바리 인수로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3년 안에 대규모 M&A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NXP를 비롯해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차랑용 반도체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M&A대상으로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