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개최된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를 대표해 사외이사회를 소집 및 주재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영진에게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사외이사회 보고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주로 금융권에서 도입한 제도로, 비금융권에서는 (주)SK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초대 선임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SK하이닉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원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회사 관계자는 “사외이사들만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지는 만큼 경영활동에 대한 사외이사, 투자자 등 외부의 다양한 의견이 보다 광범위하게 수렴돼 회사 경영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선임사외이사의 이사 임기와 재임기간을 동일하게 설정, 선임사외이사 직무 수행의 연속성과 독립성을 보장했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내에 지경위도 신설했다. 지경위는 SK하이닉스의 지속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검토하는 기구로, 의사결정 과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안전·보건·환경 등 사회적 이슈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심의를 맡는다.
최근 SK그룹은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초 사회적 가치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경영위원회 설치는 향후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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