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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라의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느끼는 기회로 삼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꺼낸 말이다.
한화(000880)그룹(회장 김승연)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화는 2018 평창의 성공적 대회운영과 대한민국 선수단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코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을 포함한 약 14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매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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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한반도에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각국의 장교와 가족들은 올림픽의 평화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파키스탄 출신의 알리 중령(46)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위대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과 인류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구매한 입장권은 한화가 후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과 임직원을 매칭해 함께 관람하게 함으로써 소외계층에 대한 올림픽 관람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총 9640개의 성화봉을 제작해 100일간 7500명의 성화 주자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2018㎞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화약 기업의 특성을 살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서울·인천·부산·세종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 축제 행사를 여는 등 총 35번에 걸쳐 불꽃행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