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콘티넨탈 출신 바라토프 상무 국내 R&D 센터로 영입

국내 연구소서 직접 임원급 외국인 연구인력 영입 올해 처음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방침,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계획
  • 등록 2017-07-12 오전 11:03:52

    수정 2017-07-12 오전 11:03:52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핵심 연구 인력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시대라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아 선도적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핵심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의 원천기술인 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를 DAS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바라토프 상무는 콘티넨탈 카메라 센서 개발 총괄 중역 출신으로 2000년부터 센서 융합 및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온 센서 전문가다. 자율주행기술은 센서를 통한 정확한 외부환경 인식에서 시작되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바라토프 상무에게 독자 센서 개발과 센서 융합 등 센서 기술 고도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에츠 이사는 세계적인 램프 업체인 독일 헬라에서 램프 광학 설계를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현대모비스에서 매트릭스 헤드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미래차 램프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올해 5월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램프 담당 이사로 채용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 연구소로 직접 영입해 근무케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분야에서도 외국인 전문가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인재 영입을 통해 각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품고 있는 비전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연구개발 방향성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소장은 “그동안 연구원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글로벌 선진사들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여왔다”며 “여기에 글로벌 우수 인재들의 비법과 비전을 더해 기술력 대도약을 이뤄 진정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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