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목적댐 저수량 지난 13~14일 단비로 소폭 상승

충남 서부 가뭄 극복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 정상화
  • 등록 2015-11-17 오전 11:00:00

    수정 2015-11-17 오전 11: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주말 내린 단비로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이 소폭 상승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14일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강우량이 27.1㎜를 기록해 비가 오기 전보다 저수량이 약 1억 500만t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남 보령댐의 경우 이번 비로 저수량이 약 60만t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재 유입량이 예년의 34%, 저수량은 34.7% 수준으로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하천유지용수 감축 △인근 용담·대청댐에서 대체 공급 △8개 시·군 자율적인 급수조정 △절수지원제 시행 △보령댐 도수로 공사 추진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자율적인 급수조정은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누수 복구 및 대체상수원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상수도 누수는 급속히 줄어 이달부터는 목표량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하루 평균 누수 복구로 절약되는 물의 양은 3만 9000t에 달한다.

국토부는 또 내년 우기 전 보령댐 고갈에 대비해 지난달 30일 도수로 보수를 시작했고 현재 관로 매설 및 취수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은 내년 2월 말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뭄에 대비해 댐·보 연계 운영을 통해 댐 용수를 비축하겠다”며 “보령댐 도수로 공사 등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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