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화자산운용은 토드 칸터(Todd Canter)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본부 CEO를 초대해 ‘글로벌리츠 기자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었다.
리츠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후 임대료나 매각차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투자자에게 증권을 제공하고 상장리츠는 거래소에서 주식형태로 매매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960년 출현한 뒤 7000억달러로 성장했다. 현재는 35개 국가에 도입된 상태이며 인도나 중국 등도 도입을 모색 중이다.
칸터 CEO는 “최근 15년간 연 평균 11.62%의 수익률을 냈다”며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의 연 수익률이 3.90%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배에 가까운 셈”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전통적 자산에서 위험성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대안으로부상하고 있는 있다.
그는 리츠가 이익을 키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제시했다. 먼저 기존 부동산의 임대료가 오르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의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어 임대료가 오르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며 외적인 성장도 할 수 있다. 칸터CEO는 “현재 리츠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의 6%를 소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어 외적인 확장 역시 용이한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부터 향후 4년간 글로벌리츠가 연 평균 6.4%의 이익성장률을 낼 것이라 전망했다.
칸터 CEO는 지난 1987년 호텔과 주택 업종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했다. 1995년부터 라살인베스트먼트의 리츠 글로벌 전략가로 활동했다. 존슨 홉킨스 대학 부동산 금융시장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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