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안랩 자전거 동호회 ABA "랜도너스 성공했어요"

  • 등록 2014-08-27 오후 2:50:36

    수정 2014-08-27 오후 2:50:3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안랩 자전거 동호회 ABA(AhnLab Bike Association)는 최근 자전거 대회 ‘랜도너스’ 도전에 성공했다. 랜도너스란 최소 200km에서 1200km까지 제한 시간 내에 자전거를 통해 정해진 구간을 돌아오는 비경쟁 대회다. ABA는 지난해 200km급에 도전했으나 준비 미흡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1년 동안 체력을 갈고 닦아 올해 5월과 6월 200km급에 두 차례 다시 도전했다. 5월에는 동호회원 9명이 도전한 결과 12시간 40분, 6월에는 5명이 도전해 11시간 58분의 완주 기록을 세우며 성공했다.

동호회 리더인 채지웅 안랩 기술컨설팅팀 과장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한시간인 13시간 30분 이내로 함께 들어와야 하는데 참가자들의 체력이 달라 휴식과 라이딩을 적절히 배분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평지 뿐 아니라 여러개 산을 넘는 험한 구간도 있어 무엇보다 개개인의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랩의 ABA는 지난 2005년 출범한 자전거 동호회다. 회원은 약 40명으로 월 1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한강에서 모여 가까이는 팔당, 양평 등 경기 지역을 돌거나 멀게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까지도 라이딩을 한다.

회사 지원도 많다. 최대 월 30만 원까지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회원들을 위해 펌프, 자전거 세척도구, 공구 등을 구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판교 본사에서 가까운 자전거 판매점과 계약을 통해 자전거 의류 구입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채 과장은 자전거 동호회를 통해 다른 팀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관계가 넓어진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회사 내에서 점심을 하고 주말에도 함께 즐기다 보니 직장 동료보다는 때로는 가족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동호회 내에는 회사 내 직급이 아닌 자전거 실력으로 동호회 직책이 재배치 되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 놓이는 것도 특징이다. 회사 동료가 아닌 자전거 라이더라는 공통된 위치에 놓여 서로가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다.

채 과장은 “회원들이 간격을 맞춰 줄지어 달리게 되면 앞사람이 바람막이가 돼 뒷사람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며 자전거 라이딩이 함께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ABA는 자전거가 주는 장점을 안랩 임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사내 게시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채 과장은 “자전거를 타면 체중 감량도 가능하고 건강도 좋아진다”며 “더 많은 안랩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서 오랫동안 함께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전거 대회 ‘랜도너스’에 참가한 안랩 자전거 동호회 ‘ABA’ 회원들. 안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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