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탄생` 대공개…감동적이고 신비로운 장면

  • 등록 2012-07-13 오후 7:57:59

    수정 2012-07-13 오후 7:57:59

[노컷뉴스]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신비롭고 감동적인 장면이 세개의 엑스레이 망원경에 의해 관찰됐다.

오리온자리 V1647로 명명된 이별은 태양을 닮았으며, 1,300광년 떨어진 맥넬리 성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점은 오리온자리 중에서도 별의 생성이 활발하다.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V1647는 원시성으로, 강력한 폭발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V1647는 태양보다 30배 빠른 속도로 하루 한번 자전하고 있으며, 두 지점에서 엑스선을 활발하게 방출한다. 이 두 지점은 별을 둘러싼 원반형 띠로 부터 가스를 흡수하며 별을 성장 시킨다.

이 젊은 별은 2004년 폭발을 시작해 맥네일 성운을 밝히면서 이후 2년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폭발을 멈추며 관찰이 되지 않았다가 2008년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밝게 빛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나사의 찬드라 엑스레이 관측소, 일본의 수자쿠 위성, 유럽우주기관의 엑스엠엠 뉴튼 등 3개의 엑스레이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이 별로 부터 많은 양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원천을 연구해왔다.

이 연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별의 내부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 별이 방출하는 엑스레이를 분석한 결과 이 별이 여전히 형성되고 있는 중이며, 적외선 연구를 기초로 나이가 백만년 이하이거나 그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V1647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원반 모양의 가스층으로 부터 가스를 공급받아 연료로 사용하며 성장하고 있다. 태양과 같이 별의 중심에 있는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성인 별이 되려면 앞으로 수백만년 동안 현재의 방식으로 성장을 계속해야 한다.

낮은 밀도로 인해 V1647의 크기는 태양의 5배 만큼 부풀어 있었으며, 폭발이 일어나면서 질량을 얻는 대신 플라즈마와 엑스선을 방출했고, 온도도 증가했다.

V1647가 자전하며 방출하는 엑스선을 분석한 결과 자전 속도는 별의 크기를 감안할 때 겨우 붕괴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최고 속도로 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월 발간된 우주물리학 20판에 게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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