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피치가 현재 신용등급 조정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6개 유로존 국가에 대해 이달 말 신용등급을 1~2단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의 매니징 디렉터인 에드워드 파커는 "현재 벌이고 있는 신용등급 검토 작업 후 이들 6개국의 신용등급이 1~2단계 강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만간 이들 6개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파커 디렉터는 그러나 유로존이 붕괴하거나 이탈리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파커 디렉터는 "이탈리아는 붕괴되기에는 너무 큰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또 새로 취임한 마리오 몬티 총리가 재정개혁을 통해 이탈리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