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W 인재를 아예 면접 전형만으로 선발한다. 삼성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봐야 하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도 면제해 준다. 영어성적도 필요 없다. 대회 수상 실적, 자격증 등 SW와 관련된 주요 이력과 에세이, 포트폴리오 등으로 `서류전형`을 보고 두 차례 면접을 통해 뽑는다.
LG전자도 올해부터 SW 직군의 지원자격을 대폭 낮췄다. 서류 전형에서 최소 어학 점수(토익 600점) 기준만 넘기면 된다.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상자의 경우 학력과 성적을 배제하고 면접만으로 채용한다.
대기업들이 SW 인재 선발의 문턱을 낮춘 것은 홀대받던 SW가 글로벌 IT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SW가 기업 생존의 필요충분조건이 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재 전체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 가량인 SW 개발 인력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IT 업계 관계자는 “만시지탄이지만 IT기업들이 SW 인재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중소 벤처기업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인력까지 대기업이 전부 흡수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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