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내용 이미지 기자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눈이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 다우지수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죠?
기자: 2차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모멘텀 그리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희석된데 따른 영향으로 줄곧 상승하던 뉴욕증시가 밤사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다우가 0.7% 하락하면서 1만750선에서 마감됐구요. 나스닥은 특히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 넘게 밀렸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또한 0.8% 하락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9월 랠리에 대한 부담감에 이번주 돌입한 3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중첩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 사실, 10시경 발표된 제조업과 주택관련지표는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알코아 등 주요 기업들의 투자의견이 낮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지수가 아랫방향을 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잡았구요, 미국시장에서 2,3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백화점 메이시와 JC페니에 대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 컴퓨터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지속적으로 낮춰져왔는데요.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UBS는 인텔과 휴렛팩커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고, 다른 투자은행들도 시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했습니다.
어닝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같은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이어지자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높아졌습니다.
앵커: 비단 몇몇 기업들 뿐아니라 전체적으로 실적 전망이 다소 낮춰지고 있다구요?
기자: 실적 개선은 그대로 이어지겠지만, 증가폭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4일 스탠더드앤푸어스 500대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속도는 다소 느려졌을 것이고 증가폭도 완만해졌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대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7월 초 전망치인 25%대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내용면에서도 그리 반길만하지 않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지난 2분기 기업들의 눈부신 실적 뒤에는 기업들의 감원과 비수익 사업 철수 등 비용 절감 부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600여개의 미국 지점을 없앴고 코카콜라는 병 가격을 낮춤으로써 가격을 내리고 수요를 늘렸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나 비용절감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부분은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미국 최대 알루미늄 기업인 알코아가 늘 그렇듯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엽니다. 펩시 또한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하구요.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발표 일정이 시작될텐데요. 당일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실적에 뒤이어 13일에는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인텔의 실적은 반도체 뿐 아니라 기술주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고, JP모건 역시도 다른 투자은행들의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19일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향연입니다. 코카콜라와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의 실적이 발표되구요. 기술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또한 주목됩니다.
21일에는 보잉과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사실상 10월 중순까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잠정 실적과 확정치가 대부분 공개됩니다.
앵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일정도 살펴보죠.
기자: 특히 이번 3분기는 같은 업종안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역시 차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를 필두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영업이익 5조원대 달성 여부가 관심사구요. 코스피 1900포인트 1차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11일에는 신세계, 12일 포스코 15일 하나금융지주 18일에는 아시아나 항공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10월 중순 화학업계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구요.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LED 업체들. 삼성전기, LG이노텍 실적 또한 주목됩니다.
10월 말에는 삼성전자의 실적 확정치가 발표되구요 하이닉스 또한 공개됩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실적과 함께 유통주들의 실적도 줄지어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