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자본잠식 등 부실이 공개된 기업과 감자 등을 결정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23%) 상승한 386.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하며 오전한때 3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들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오후들어 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관이 1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반면 개인은 11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4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2위를 다투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150원(1.04%) 상승한 1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고, 태웅(044490)도 300원(0.33%) 오른 9만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교육예산으로 2조원이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상제이엘에스(040420), 엘림에듀(046240), 디지털대성(068930)이 2~3% 오르는 등 교육관련주에 상승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이 `스타크래프트2`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는 재료에 힘입어 유니텍전자(03904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씨디렉트(051380)와 제이씨현(033320)이 10%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으론 케이비티(052400)가 스마트카드사업과 해외 금융부문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컴투스(078340)는 정부 모바일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그랜드포트(033880)와 스타맥스(017050)도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를 나타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증시가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고 환율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면서 "코스닥시장은 최근 정책 테마가 맞물린 순환장세가 벌어지는 가운데 오늘의 경우 특별히 시장에서 부각된 테마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165만주, 거래대금은 1조5954억원으로 집계됐다 .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등 42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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