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세..ADP 고용보고서 `호재`

  • 등록 2006-11-01 오후 11:11:55

    수정 2006-11-01 오후 11:56:4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1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ADP가 발표한 10월 사부문(private-sector) 고용창출이 월가 예상을 웃돈데다 오전 10시 발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7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150으로 31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6.5포인트 상승한 1749.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오전 8시2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센트 떨어진 58.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사부문 고용창출 예상 상회

ADP가 1일 발표한 월간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사부문 고용창출이 12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2만1000명을 소폭 넘어선 것이다.

또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은 14만명으로 집계됐다.

ADP 지수를 산출하는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 LLC의 회장인 조엘 프라켄은 "이같은 수치는 지난 3개월 연속 9만5000을 밑돌았던 사부문 고용이 완만하게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오는 3일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및 실업률을 발표한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동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용한 고용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동부의 통계와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어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사부문 고용창출을 36만8000명으로 예상했으나 노동부가 발표한 사부문 고용창출은 10만7000명에 그쳤다.

◇타임워너 CVS `하락`..포드 다임러 `상승`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인 타임워너(TWX)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3분기 실적 발표로 개장 전 거래에서 1.6% 하락세다.

타임워너의 3분기 순이익은 23억2000만달러 주당 5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8억5300만달러 주당 18센트 보다 171% 증가했다. 그러나 특별항목 조정 순이익은 주당 19센트를 기록,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0센트에는 약간 못미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09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케이블 부문의 매출이 44%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한 게 주효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인 110억7000만달러에는 미달했다.

미국 2위 제약 유통업체인 CVS(CVS)는 케어마크 RX(CMX)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개정 전 3.8% 떨어졌다. 반면 케어마크 Rx는 9.4% 급등했다.

자동차업체들의 10월 북미 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드(F)는 개장전 거래에서 0.4% 올랐고, 다임러크라이슬러(DCX)도 1.7% 상승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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