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헌기자]SK해운 고위 관계자는 17일 자금 악화설과 관련,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유동성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해운은 기업어음(CP)과 관련한 회계부실이 드러나면서, SK글로벌과의 어음거래에 따른 동반부실 의혹이 제기되는 등 금융권과 시장 일각에서는 자금융통에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SK해운 관계자는 "최근 3년동안 순손실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현금유출이 없는 외화환산손실이 주원인이었다"면서 "지난 2000~2002년까지 3년동안 각각 1049억원, 1338억원,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영업기반은 괜찮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이미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정도로 통상 영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단기차입금이 3310억원이나, 보유예금이 18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상계하고 나면 1500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서울 세곡동 토지와 선박 등 600억원 어치 이상의 보유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기 때문에 유동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