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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테이블에는 일본에서는 3대 민간은행인 △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 미쓰비시를 비롯해 △국제협력은행(JBIC) △정책투자은행(DBJ) 등 공공 금융기관, 일본 최대 규모 민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 자산운용 등 총 10개 기관의 고위 경영진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 한·일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공통의 과제에 대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함께 대응해나갈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계”라며 “양국 정부 간의 관계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접근성이 높고 위험도가 낮은 국채부터 상호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일본 주요 투자자간 면담을 정례화해 충분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상호투자를 저해해왔던 제도적 요인도 개선해 나간다. 추 부총리는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환시장 대외개방 등 자본·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을 해 왔다”며 “향후 투자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호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개선과제들을 지속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자본시장의 수익성·안정성은 매우 양호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물가는 3% 초반까지 안정화되며 주요국 대비 양호한 흐름”이라면서 “성장도 하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반등하고 내년에도 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했다.
수출·무역수지 전망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질문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 중국발 수요개선, 에너지가격 안정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최근 한·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이 복원된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공급망 3법 등 정책적 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제외교적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투자자들은 “신용등급이 우수한 한국 정부가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경우 매우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며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일 통화스왑 재개 등 정부차원의 관계 개선이 민간 경제·금융협력에도 큰 메시지로 작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