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가온칩스(399720)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 AI(인공지능)가 화제를 모으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도 관련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대부분이 가온칩스의 고객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시 26분 가온칩스는 전거래일 대비 6.28% 오른 2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AI용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미래 성장엔진으로 삼아 연구·개발 중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AI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역시 “인공지능 상용화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관점에서 중장기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업체다. 가온칩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팹리스 고객사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차량용 반도체 및 AI 반도체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주로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대부분이 당사의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을 사용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가온칩스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 파운들이 하이엔드 공정에 최적화된 디자인솔루션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기술적인 전문성과 영업적인 안정성, 재무적인 수익성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가온칩스의 고객사 중 하나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