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클래식 불모지 대전서 시작한 명작, 올해도 선보인다

목원대, 29일 대전예술의전당서 ‘2022 헨델 메시아’ 연주회
  • 등록 2022-11-28 오후 12:45:11

    수정 2022-11-28 오후 12:45:11

2019년 11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헨델 메시아 연주회 장면. (사진=목원대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 음악대학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022 헨델 메시아’ 연주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목원대 음악대학은 1971년 클래식의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처음으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1685~1759)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 뒤 매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원을 그린 작품인 메시아는 3부 53곡으로 구성됐다. 1부는 예언과 구세주의 탄생을 담고 있고, 2부와 3부는 각각 수난·속죄, 부활·영생을 그렸다. 헨델의 메시아는 교회음악이 지닌 종교적 특수성을 벗어나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주회에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이기선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용미, 메조소프라노 구은서, 테너 권순찬, 바리톤 여진욱 등이 출연해 재학생·동문으로 구성된 225명의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연주회는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다. 유영완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헨델의 메시아는 17~18세기에 가장 성행했던 대규모 종교적 극음악이라는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시민에게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희망을 선포하기 위해 헌신한 연주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도 “위대한 감동과 영감으로 완성된 메시아를 음악대학 학생과 동문이 50년 넘게 연주해온 전통은 목원대의 큰 자랑”이라며 “메시아 공연이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온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감동으로 다가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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