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민비서 ‘구삐’의 가입자 수가 지난 13일 1500만명(전 국민 29%)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구삐가 국민 4명 중 1명 이상 사용하는 국민 생활 속 행정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 국민비서 구삐. (자료=행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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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비서는 지난해 3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건강검진일, 운전면허 갱신기간, 교통과태료 등 생활정보 27종을 알려주고 있는 정부의 대표적인 행정서비스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백신접종 예약, 재택치료 등의 유용한 알림도 제공해 오고 있다.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토스, 금융앱 등 내가 자주 이용하는 8종의 민간 모바일 앱등을 활용해 제공, 지난 17개월간 5억건 이상의 알림을 국민에게 제공했다.
국민비서 마스코트인 ‘구삐’는 전 세계가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에 사는 인공지능 토끼 로봇이다. 국민비서 서비스의 취지에 맞춰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한 공모전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탄생했다.
국민비서는 정부서비스나 민원정보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24시간 언제나 채팅로봇(챗봇)으로도 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7개 행정·공공기관과 협업해 전자통관, 정부보조금, 휴양림 예약, 특허 등 23종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국민 상생 지원금 지급시 채팅로봇을 통한 상담을 통해 정부 콜센터의 업무부담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국민비서를 통해 지방세 알림, 정부24(보조금24) 알림, 국민연금 안내 등 다양한 알림·고지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국민비서 알림을 받은 뒤 곧바로 행정서비스 상담과 신청 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의 완결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민비서 가입자 1500만명 돌파 온라인 행사(이벤트)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국민비서 가입자는 누구나 행사(이벤트) 알림메시지를 받아 응모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는 국민비서 누리집이나 행안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해 응모할 수 있다. 여기에 댓글 행사(이벤트)도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하며, 국민 누구나 행안부 유튜브 채널에서 응모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비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비서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