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매파` 캐시캐리 "연준 인플레 오판했을라…적극적 긴축 필요"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2%p 금리 더 올려야"
"연준, 아직도 더 긴축적으로 통화정책 펴야하는 건 분명"
"지금 인플레가 4% 정도였다면 금리인상 속도 늦췄을 것"
  • 등록 2022-08-24 오후 12:53:20

    수정 2022-08-24 오후 1:17: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가장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훨씬 더 공격적인 추가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닐 캐시캐리 총재


캐시캐리 총재는 총 19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위원들 가운데 가장 강성 매파로 꼽히는 인물로, 현재 2.25~2.50%인 정책금리(연방기금금리)를 내년 말까지 2%포인트(200bp) 더 인상해 최고 4.5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시캐리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연준)와 시장이 잘못 판단했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와 시장의 평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내재화돼 있다면, 그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현 시점에서도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펴야 한다는 건 매우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캐리 총재는 “(가장 최근 8%대 중반에 이르고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만약 4% 수준이었다면, 미국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준도 무리하지 않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물가 상승률은 훨씬 더 높은 만큼 연준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보다 확실히 정책을 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우리 정책 목표인) 2% 수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연준이 (실물경제의) 기저에 흐르는 인플레이션의 힘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면 아마 그것을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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