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 등록 2021-12-08 오후 2:36:17

    수정 2021-12-08 오후 2:36:17

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2년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4일 개막해 11월 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원에서 열렸다.

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에서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 220m(북포루~서북공심돈~화서문~서북각루)를 캔버스 삼아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행궁동 일원에는 정조의 마음을 빛으로 표현한 디지털 힐링 산책로 ‘행행산책로’를 꾸몄다. 또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시(時)와 빛, 마음이 머물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이 수원화성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등이 열렸다.

지난달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기간에(11월 1~14일)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여만 명으로 추산됐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2022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이 빛이 되다 - 시즌 2’로 기획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화홍문을 배경으로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맵핑, 특수효과, 3D 사운드 등)를 선보이고, 남수문에서는 2021년 콘텐츠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리렌더링해 상영할 예정이다.

화홍문에서 남수문까진 이어지는 수원천변 1.1㎞에는 예술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신진작가 미디어아트전을 여는 등 ‘디지털 산책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수원화성이라는, 세계가 인정한 우리 유산 덕분”이라며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야간 관람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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