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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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경찰은 전례 없는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제적·예방적으로 범죄의 징후와 위험요소를 한 발 앞서 제거하며,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종합적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학대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디지털 성범죄 위장수사 도입, 스토킹처벌법 제정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기반도 마련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활한 백신수송을 지원하고 방역 방해행위를 엄단하면서, ‘안전속도5030’을 비롯한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를 확립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경찰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사권 개혁 이후 종결사건의 완결성을 제고하고 안팎의 통제장치를 강화함으로써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 역시 지역별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며 주민생활에 최적화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제도가 바뀌고 조직이 달라져도 경찰활동의 지향점은 한결같다”면서 “바로,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잔존하는 불법과 부조리를 일소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성과를 창출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