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연내 상장 어려워”

높은 변동성과 악용에 대한 당국 우려 지적
"쏟아지는 뉴스 큰 의미 없어…SEC 결정 기다려야"
  • 등록 2021-08-20 오후 3:04:08

    수정 2021-08-20 오후 3:04:08

SEC가 연내 비트코인 ETF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투자리서치회사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분석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비트코인 ETF 거래가 허가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SEC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가상자산이 사기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유에서다.

로젠블루스는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SEC가 이들 ETF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엄격한 정책 하에 비트코인 선물 ETF의 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물 ETF는 실물자산 가격에 기초하지 않고 계약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펀드를 말한다.

올해 접수된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18건이 넘었다. 로젠블루스는 많은 접수가 있다고 더 빨리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허가 받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상장과 관련해 많은 뉴스가 나오겠지만 어떤 것도 의미 있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건 SEC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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