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검은세력'은 바른정당계 중추적 의원"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당 한 축, 손학규 퇴진 줄기차게 투쟁…아름답지 못해"
"손학규,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기회 한 번 제공했으면"
  • 등록 2019-07-15 오전 11:05:55

    수정 2019-07-15 오전 11:05:55

지난 6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이 아닌 임재훈 의원이 손학규 대표의 동의를 얻어 발언하던 도중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발언 제지를 받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당 사무총장)이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비판한 ‘검은세력’을 두고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 둘 다 아닌 것 같다”며 “바른정당계의 중추적 의원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당 내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우선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지금까지 당이 진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사실 쉽지가 않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퇴진파(안철수·유승민계) 혁신위원은 ‘지도체제 개편을 담은 혁신안을 임재훈 사무총장이 최고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사퇴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최고위에 나와서 혁신안을 보고 했거나 아니면 다른 혁신위원을 지정해서 보고하도록 했다면 충분히 보고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런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손학규 퇴진론과 관련해서는 “당의 한 축에서는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목표로 설정해 줄기차게 투쟁을 해왔다”면서 “정말 아름답지 못했다, 바람직하지 못했다 생각이 들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손 대표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과 토양을 한 번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정계개편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특정 정파와 연합, 연대, 통합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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