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사위이자 이슬람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최고 대변인을 지낸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48·사진)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뉴욕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출신인 가이스가 2001년 9월11일 벌어졌던 9·11 테러를 지원하고 알카에다의 미국인 살해 계획을 모의한 혐의로 유죄 의견을 내놓았다.
가이스에 대한 형 선고는 오는 9월8일 나올 예정이다.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이날 법원에서는 가이스가 “비행기의 급습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내용의 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비디오는 2001년 10월 제작된 것으로 가이스가 비행기를 동원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영상이 담겨 있다.
존 크로넌 검사시보는 “가이스는 알카에다에서 높은 지위에 있다”며 “가이스는 스스로 살인을 모의했고 다른 사람들이 모의에 참여하도록 선동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