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약정 기준이 엄격해지는 등 올해 전반적으로 이통3사의 경쟁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수를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2012년 말 기준 KT의 LTE 가입자는 390만명으로 전체의 23.6% 수준이다. KT가 지난해 유무선을 포함해 IPTV, 콘텐츠 등 각종 미디어 분야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를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ARPU는 올해 말까지 전년 대비 8%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지난해 4분기 ARPU는 3만697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6.5% 늘었다. 올해말까지 3만3000원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가입비 폐지에 따른 여파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손실이 있겠지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김 CFO는 “가입비 면제된다면 1200억 정도로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현재 자연스러운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요금 인하 단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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