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업계 명암 엇갈려[TV]

  • 등록 2011-06-22 오후 6:44:34

    수정 2011-06-22 오후 6:44:34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발빠르게 스마트폰을 출시한 회사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임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관련 제조사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HTC가 승기를 잡은 분위기라면, 그렇지 못한 리서치인모션(RIM)과 모토로라는 쇄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지난 21일 RIM과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S는 RIM에 대해 "혁신이 너무 느리다"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최근 이 회사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데다 올해 실적 전망치까지 낮추자 눈높이를 낮춘 것입니다.

실제로 RIM이 얼마전 발표한 2분기(6~8월) 순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실적이 부진하자 주가도 연속 급락해 지난 20일에는 25.8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RIM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면 애플은 아이폰 열풍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CS는 올해 말까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에 근접할 것이라며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S는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와 HTC 같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진영을 양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데일리 임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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