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5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호기와 4호기가 추가적으로 폭발했고, 수도 도쿄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통화 가치는 일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발생 당시에 빠른 회복력을 보인 전례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오지 않고 있고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 또 잇따른 원전 폭발 사고는 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악재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은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통화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평가와 제로(0) 수준의 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문구가 남아있을 지 여부가 관심이다.
◇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전 7시30분에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 주요일정 : 연준이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