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일본發 방사능 악재 `이동중`

  • 등록 2011-03-15 오후 2:34:30

    수정 2011-03-15 오후 2:34:3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일본발 악재가 서서히 뉴욕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본 도호쿠 해안지역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도 꿈쩍않던 뉴욕 증시는 14일 일본 내 잇따른 추가 피해 소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내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5일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호기와 4호기가 추가적으로 폭발했고, 수도 도쿄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통화 가치는 일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발생 당시에 빠른 회복력을 보인 전례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오지 않고 있고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 또 잇따른 원전 폭발 사고는 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중동지역 소요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전날 바레인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군대를 파견한 뒤 아랍에미리트(UAE)도 개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는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악재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은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통화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평가와 제로(0) 수준의 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문구가 남아있을 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날 눈길을 끄는 종목으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와 휴렛패커드(HP) 등이 있다. TI는 전일 장 마감 이후 대지진 여파로 일본 내 1개 공장 매출이 1·2분기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전날 하락세를 견인한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원자력 관련주의 흐름도 주시해야 할 듯 하다.

◇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전 7시30분에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 주요일정 : 연준이 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