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지주 본사를 전격 방문해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한 시간 가량의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 전 이사회를 열 수는 있다"면서도 "신 사장 해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라응찬 회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선 "(라 회장의 설명을) 주로 듣기만 했다"고 답했다. 라회장을 비롯해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동반 퇴진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말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정 이사의 답변에 비춰볼때 신 사장 해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라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한금융 이사회 개최와 해임안건 상정 등이 어떤 식으로 실타래가 풀릴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이사는 전날 일본 도쿄를 방문한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면담하고 이 행장으로부터 신 사장의 검찰 고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신한지주 측은 7일 현재까지도 이사회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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