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부동산보다 예금·주식"

1등 당첨자 투자처 설문조사서 `부동산` 4위로 밀려
  • 등록 2009-01-19 오후 6:54:00

    수정 2009-01-20 오전 9:31:1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부동산 투자보다는 예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눔로또와 농협은 19일 지난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1년간 로또 1등 당첨자 308명에 대한 설문통계 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나눔로또와 농협에 따르면 1등 당첨자중 25%에 해당하는 36명이 당첨금을 수령하면서 `예금가입이나 주식투자 등의 재테크에 당첨금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대출금 및 부채상환에 당첨금을 쓰겠다는 응답자가 23%(33명)이었다. 부모님과 친지 등 주변 가족을 돕는데 당첨금을 지출하겠다는 응답도 19%(27명)가 나왔다.

주택·부동산 구입에 1등 당첨금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4%(20명)에 그쳤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2008년 이전 설문조사때 당첨금 사용처중 1위는 단연 부동산 구입이었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부동산 구입 응답자 비율이 4위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로또복권 구입동기는 `평소 꾸준히 구입해왔기 때문에`란 응답이 29%(51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3%(40명)의 응답자가 `좋은 꿈을 꿔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꿈을 이유로 로또복권을 구입한 1등 당첨자들이 꾼 꿈은 조상과 관련된 꿈이 절반(48%) 가량을 차지했다. 물이나 불과 관련된 꿈을 꿔서 로또복권을 샀다는 응답자는 11%로 뒤를 이었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직업은 자영업자(2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정주부나 학생이 14%, 서비스업 종사자와 무직이 각각 12%씩 차지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월소득 200만원~300만원의 기혼 자영업자가 로또 복권 1등에 가장 많이 당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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