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대우조선 6~8조원대 비싸다"

  • 등록 2008-09-11 오후 8:53:24

    수정 2008-09-12 오전 8:16:56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은 "인수가격이 6~8조원대는 부담스런 수준"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1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대우조선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될 경우, 인수후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에서는 6조원대를 넘어갈 경우 `승자의 저주` 등으로 오히려 기업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또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그리스 해운업체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 국민연금과 연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감한 시점이라 대답을 회피했다.

또 대우조선 인수에 가장 걸림돌이 뭐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뿐"이라며 강한 인수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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