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반전..불확실성 지속

  • 등록 2006-06-19 오후 11:48:42

    수정 2006-06-19 오후 11:48:42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오전 상승출발한 뉴욕 주식시장이 모두 하락반전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지멘스가 통신장비 사업 부문 합병을 단행하는 등 인수합병(M&A) 열기가 확산됐고,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프록터 앤 갬블(P&G)도 투자은행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 미국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47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996.19로 전일대비 18.36포인트(0.17%) 내렸고, 나스닥은 2120.20로 9.76포인트(0.46%)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51달러 낮은 배럴 당 69.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노키아, 지멘스 통신사업부 인수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NOK)는 250억유로(316억달러)에 지멘스의 통신장비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합작 벤처를 설립한 뒤 통신장비 관련 사업 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이뤄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사회 의석 대부분을 노키아가 차지하고 본사도 노키아가 거점으로 하고 있는 핀란드에 두는 등 실질적으로는 노키아가 합작벤처를 경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합병회사가 세계 통신장비 업계에도 상당한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회사의 크기는 미국 루슨트와 프랑스 알카텔 합병법인, 스웨덴의 에릭슨에 이어 세계 3위다.

◆인텔, P&G 투자의견 상향

UBS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격도 21달러에서 23달러로 올렸다. UBS는 인텔의 경쟁력 강화와 비용감소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리만브라더스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프록터 앤 갬블(P&G)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GS)는 게리 콘과 존 윈켈리드(46)를 신임 공동 사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된 헨리 폴슨 전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로이드 블랭크페인전 사장이 승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킷시티, 흑자전환..주가 상승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는(CC)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서킷시티는 1분기 주당 순이익이 4센트(총 6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킷시티는 주당 7센트(총 131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톰슨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주당 1센트 이익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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