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미접촉에서 미국과 북한은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담이 상호비방 없이 실무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간의 입장은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북한은 추가협의를 위해 내일(29일) 다시 양자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오늘 뒤로 밀렸던 6자 수석대표 회동도 내일로 연기됐다.
참석한 6자회담 각국 수석대표들은 현 상황에 대해서 각자의 평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앞으로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나름대로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또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려운 과제부터 상호간에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양자접촉을 가졌다. 양측은 북미양자접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추가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북미 양자접촉에서 9월 핵사찰을 미국측이 북한에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우리대표단은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