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6일 주식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채권값은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며 폭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미 행정부의 수입철강 관세부과조치라는 악재와 하이닉스 흑자전환이라는 호재가 뒤섞여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전일보다 0.13% 상승한 843.06포인트로 마감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통화정책에 변화가 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단기딜링 펀드를 자극,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폭락세를 불러왔다. 국고3년물의 수익률이 전날보다 12bp 오른 6.05%, 국고5년은 9bp 오른 6.77%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일부 국책은행이 시장을 주도, 전일보다 10전 납은 1316.3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주식시장,사흘째 상승..코스닥 84선회복
주식시장은 호악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스닥시장도 닷새째 오르며 13개월만에 84선을 회복했다.
미 행정부의 수입철강 관세부과조치와 최근 단기급등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하이닉스 반도체가 지난 1,2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미증시 역시 오늘 새벽 단기급등 부담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국내증시 영향력이 큰 미 반도체주들은 상승세를 유지, 미증시의 영향력은 대체로 중립적이었다는 평가다.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11포인트(0.13%) 오른 843.06으로, 코스닥시장은 0.52포인트(0.62%) 오른 84.14로 마감했다. 이중 거래소시장은 장중 850.61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신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7일째 신고가 경신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엔 마감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2월21일(마감지수 85.25p) 이후 13개월만에 84선에 올라섰다.
투자자별로는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전환, 27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279억원과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320억원과 32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KOSPI선물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이틀째 백워데이션을 이어갔다. 장중 전고점(106.45)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저항선을 확인하며 105선으로 되밀렸다. 결국 3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0.10포인트(0.10%) 오른 105.35로 마감했다. 코스닥선물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틀째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0.04% 내린 116.3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 급등..국고3년 6%선 상향돌파
채권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통화정책에 변화가 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단기딜링 펀드를 자극했고 손절매 물량이 쏟아졌다. 국고3년 2-1호는 6%선을 힘없이 내주고 6.05%선으로 밀려났다. 수익률이 급등하자 한국은행과 재경부는 "속도가 빠르다", "경기조절 시기상조"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1호는 전날보다 12bp(0.12%포인트) 오른 6.05%선으로 상승했다. 국고5년 2-2호는 8bp 오른 6.77%, 통안2년 3월6일물은 10bp 오른 5.94%선으로 상승했다.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변동금리부채권(FRN)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 예보 73호 FRN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750원까지 뛰어올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12bp 오른 6.05%, 국고5년이 9bp 오른 6.77%, 통안2년이 11bp 오른 5.94%, 회사채 3년 AA-는 8bp 오른 6.95%, BBB-는 7bp 오른 11.10%를 기록했다.
◇외환시장,국책은행 시장 주도..보합 마감
달러/원 환율은 1313원대까지 밀린 후 강하게 반등, 전날보다 불과 10전 낮은 131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며칠째 일부 국책은행이 환율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큰 힘을 발휘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눈치보기가 이어지고있다. 전날까지의 대규모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따른 달러공급 물량이 기대에 훨씬 못미쳐 시장참가자들이 당혹해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60전 낮은 1315.80원으로 거래를 시작, 전날까지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달러매물로 등장하자 하락폭을 넓히며 10시37분 1314.1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반전, 10시52분 1315.50원까지 반등한 환율은 1314원대 횡보를 거쳐 1314.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315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공급될 것이란 기대와 은행권의 달러매도로 2시1분쯤 1313.7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환율은 1314원선 붕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고 기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나오자 반등, 오후장 중반이후 오전장 고점을 뚫고 1316대로 올라섰다. 4시4분쯤 1316.70원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결국 131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