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6만4000달러대도 '위태'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로 추락, 시장 불확실성↑
이더리움 현물 ETF 효과 선반영에 차익실현 압력
日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상환 매물도 영향
  • 등록 2024-07-25 오후 12:08:43

    수정 2024-07-25 오후 12:20:31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대선 상황이 불확실한 데다 가격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1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6만5453달러) 대비 1.93% 하락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8990만원이다.

(사진=픽사베이)
앞서 비트코인은 테슬라발 충격으로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6만5000달러대를 지켜냈다. 이날 다우존스는 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2%, 나스닥은 3.64%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시장에 따르면 이번 내림세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며 결국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가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0년 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발 매도 압력도 일부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가상자산 랠리를 위해서는 더 많은 호재성 재료가 필요하다.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랠리에 있어 가장 약한 고리일 수 있으며 신규 사용자 등 지표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ETH 현물 ETF와 관련된 랠리는 이제 끝났다. BTC 현물 ETF가 출시됐을 때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또 ETH 현물 ETF와 마운트곡스 상환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첫 거래를 시작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1억700만달러(약 1481억원)가 순유입됐다. 누적 거래액은 10억8000만달러(약 1조4947억원)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됐을 당시 첫날 순유입액은 6억2500만달러였다. 누적 거래량은 45억달러에 달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170억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ETF와 비교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6분의 1, 거래량은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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