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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서울시도 자체적으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광화문 광장은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이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국가상징공간의 최적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서울시는 100m 높이의 국기 게양대를 건립하고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빛기둥과 첨단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미디어아트, IT기술을 선보이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서 광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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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8월~11월 통합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구체적인 디자인 및 용도는 설계공모 후 최종 확정된다. 국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건립 예산은 총 110억원, 세종로공원 조성사업 예산은 500억원이다.
오 시장은 “나라사랑 마음이 우리 국민 일상 속에서 함께할 방법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