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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중소형사 평균 대비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대출채권 관련 대손비용(2023년 391억원, 2024년 1분기 170억원) 인식 등의 이유에서다.
신승환 NICE신평 연구원은 “고비용 원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SK증권은 임직원 수를 지난 2022년 말 966명에서 올해 3월 말 882명으로 줄여나가는 등 비용구조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조직 축소 및 비용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와 부동산PF 관련 추가 대손비용 규모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축된 부동산PF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부동산PF 익스포저 관련 추가적인 건전성 저하 가능성 및 대손비용 인식 규모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분투자와 기업금융(IB)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총위험액도 증가했다. SK증권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규제비율인 순자본비율을 관리하고 있으나, 조정순자본비율은 유상증자(955억원)가 완료된 2018년 말 391.7%에서 2024년 3월 말 210.7%로 하락했다.
다만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하다. 지난 3월 말 기준 약 4200억원의 가용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