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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예교수는 어지럼증 치료의 개척자이자 의학 레이저 분야의 세계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 이비인후과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명예교수는 1965년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어 일리노이 주립 의과대학과 로마린다 의과대학에서 20여 년간 임상·연구교수를 지냈다. 1992년 단국대 의과대학 의학과(이비인후과) 교수로 부임 후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어지럼증 검사·치료를 체계화했다.
이후 어지럼증을 연구하는 학술단체 대한평형의학회를 1994년 창립했으며 전정기능검사 워크숍(VFT)도 개설했다. 또한 레이저가 의학 치료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의학레이저·의료기기연구센터(2009)를 세우고 의학 레이저 장비 국산화에 초석을 다졌다.
이민영 단국대 의학과 교수는 “한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이정구 교수님은 스승이자 아버지와 같이 든든한 존재”라며 “교수님이 길러낸 많은 후학들이 현재 이비인후과학 분야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곳곳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