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쌍용C&E(003410)에 이어
한일시멘트(300720)도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당초 인상안보다 절반 정도 낮춘 6.8% 인상하기로 조정했다.
|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전경(사진=한일시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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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이같이 레미콘업계와 조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거래처에 조정안을 현재 통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종 벌크시멘트는 톤당 10만5000원에서 11만2100원으로 7100원 약 6.8% 인상된다. 또한 슬래그시멘트는 톤당 9만5000원에서 10만1500원으로 6500원, 약 6.8% 오른다.
이 같은 인상안은 애초 한일시멘트가 이달 1일자로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던 12.8% 인상안보다 절반 정도 낮은 수준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환경규제 대비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당초 인상안을 고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건설시장 환경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고자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C&E는 지난 25일 업계 처음으로 레미콘업계와 기존 가격 인상 통보안 14.1%보다 낮은 6.9%로 시멘트 가격을 인상하기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