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주가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다. 그러나 이날 금양 주식이 하락한 것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이 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양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순혁 이사가 재직했던 업체로 연초대비 주가가 140% 넘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다.
금양과 달리 코스모화학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거래일 대비 2.12%(1200원) 오른 5만7700원에 마감했다. 편출 종목인 동원산업은 1.98%,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75%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주로 최근 급등한 종목이 대체로 약세를 보여 어반리튬(073570)이 3.21%, 포스코엠텍(009520)이 3.02% 하락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025770)이 3.43%,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은 3.28%, 미래나노텍(095500)이 1.96% 상승한 반면 어반리튬(073570)은 3.21%, 포스코엠텍(009520)은 3.02%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윤성에프앤씨(372170)는 강보합 마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외에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 지수 미편입 때 단기에 과도하게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경우 지수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