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역대 최고액 세금 납부”…소득세 ‘제로’ 지적에 반박

워런 “머스크의 4년 전 소득세 납부액은 0달러”
머스크 “역대 개인 납세자 중 지난해 내가 가장 많은 세금 납부”
워런·머스크는 지난해에도 세금 문제로 갈등 빚어
  • 등록 2022-02-22 오후 1:34:19

    수정 2022-02-22 오후 1:34:19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세금 문제를 두고 또 갈등을 빚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워런 의원에 비판에 대해 “개인 납세자 중 자신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워런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머스크가 세금으로 얼마를 냈는지 아는가”라며 “머스크의 소득세 납부액은 ‘제로’”라고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워런 의원은 2018년 연방 소득세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의 4년 전 소득세 납부액은 0달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가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해 역대 개인 납세자 중 내가 가장 많은 세금을 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많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100억달러(약 11조 995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도 자신이 110억달러(약 13조 1945억원)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와 워런 의원은 작년에도 세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12월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올해의 인물(머스크)이 세금을 내도록 하는 등 부유세를 도입하자”며 비판적인 트윗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백인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인 ‘캐런’을 워런 의원에게 붙이며 “나는 역사상 어떤 미국인보다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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