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실수했다고…80대 치매 노인 학대한 요양보호사 검찰 송치

  • 등록 2022-01-14 오후 3:58:16

    수정 2022-01-14 오후 3:58:1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배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80대 치매 노인을 학대한 제주의 한 요양보호사가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서귀포경찰서는 노인복지법상 노인 학대 혐의로 서귀포시 한 요양원 소속 요양보호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시설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귀포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던 중 피해자인 80대 치매 노인 B씨가 배변 실수를 하자 두 손으로 B씨를 붙잡아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양시설로부터 B씨가 다쳤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의 학대 행위를 확인한 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해당 시설을 방문해 CCTV영상과 업무일지 등을 통해 학대사실을 확인해 서귀포시에 알렸다. 서귀포시는 경찰에 A씨를 노인학대로 고발했다.

또 서귀포시는 학대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당시 옆에 있던 조리원에게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인복지법상 장기 요양기관의 장과 그 종사자는 노인 학대 행위를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를 할 의무가 있지만 학대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처분이다.

B씨의 가족은 B씨의 몸 곳곳에 멍도 다수 발견해 해당 요양시설에서 상습적으로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했지만 서귀포시 측은 현재까지 보존돼 있던 CCTV를 확인한 결과 상습성을 인정할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