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피치 강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스피치 강사 A씨는 이달 11일과 12일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고 수업 시간도 20분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수업을 진행한 A어린이집 2명, B어린이집 5명, C어린이집 4명, D유치원 2명, E어린이집 1명, N차 감염 5등 총 19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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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울산시 역학조사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 역학조사관은 “강사와 원아가 편의점 식탁 크기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며 “실습 과정에서 칭찬 목적으로 일부 아이들과 접촉한 것이 전파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 “이 분(A씨)이 마스크를 계속 간 게 아니고 쓰던 마스크를 쓰고 손으로 만져서 손에서 접촉감염이 됐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접촉을 하면서. 두 번째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느슨하게 쓰는 분들이 있다. 마스크를 오래 쓰시면 내려온다. 코 밑에 계속 내려오는데 코를 약간 노출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A씨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