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욱 다이슨코리아 GM(General Manager)은 3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다이슨의 사후서비스(A/S)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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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영국 가전 기업 다이슨(Dyson)이 국내 사후서비스(AS)를 대폭 개선한다. 72시간 내 제품 수선 서비스와 함께 수리 기간에는 동급 제품의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간 판매에만 집중하고 수리 등 사후서비스에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을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
손병욱 다이슨코리아 GM(General Manager)은 3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보증 기간 내 제품 수리를 맡길 경우 72시간 내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수리 기간 동안에는 다른 제품을 대여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이슨은 국내에서 사후서비스에 대해 꾸준한 지적을 받아왔다. 무선청소기를 중심으로 급증한 판매량 대비 전국 서비스센터가 턱 없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부품 수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가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 등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다이슨은 국내 사후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소비자 지적을 보완하기로 했다. 우선 소비자가 보증 기간 내 제품 수리를 맡길 경우 72시간 내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수리가 끝나면 무상으로 택배를 고객에 배송한다. 또 수리 기간 동안 동급 이상 제품을 대여해 소비자의 제품 공백을 줄여주기로 했다. 소비자 상담 채널도 확대해 카카오톡을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이슨은 장기적으로 다이슨 직영 서비스센터를 준비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비스 인력을 30%가량 확충하는 한편 교육을 통한 서비스 질 개선 등에도 집중해 수준 높은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다이슨은 지난해 9월에도 무선청소기 배터리 무상 수리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1년간 연장하는 등 국내 사후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해왔다.
손 GM은 “장기적으로 국내 사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준비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양질의 사후 서비스를 갖춰 소비자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