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삼부토건, 강남 테헤란로 르네상스호텔 공개매각

  • 등록 2015-10-12 오후 2:01:29

    수정 2015-10-12 오후 3:21:4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의 핵심자산인 르네상스호텔이 공개 매각된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르네상스호텔 전경. [사진=이데일리DB]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 호텔의 공매 입찰은 이달 12일 4회, 14일 3회, 16일 3회를 더해 총 10차례 진행된다. 재입찰에 따른 최저 입찰가격은 직전 회차 가격의 10% 이내 범위에서 차감된다. 이날 진행된 1차 최저입찰가격은 1조8560억1400만원으로 10회에는 7575억4000만원까지 입찰 가격이 떨어진다.

공매를 통해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완료되면 남는 차익은 삼부토건에게 돌아간다. 문제는 가격으로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1순위 협조융자 7493억원과 후순위 채권을 더해 약 1조원의 빚을 지고 있다. 즉 르네상스호텔이 1조원 이하의 가격에 팔리면 삼부토건은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IB업계 관계자는 “강남에 있는 알짜 땅이어서 매각 가능성은 큰 편”이라며 “다만 가격이 관건으로 첫날과 둘째 날에 매수자를 찾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르네상스호텔은 1998년에 개업했고 493개 객실(연면적 6만5487㎡)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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