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한 안철수, 이대로 대권서 철수?

  • 등록 2014-08-01 오후 4:39:11

    수정 2014-08-01 오후 4:39:1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를 책임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전 대표는 11.8%의 저조한 지지를 얻었다.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1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17.6%의 지지를 얻었으며 2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1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고문이 8.1%로 4위, 김부겸 전 의원이 5.6%로 5위를 차지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직에서 내려온 안철수의 행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여야 통합 순위에서도 문재인 의원이 15.5%로 1위, 박원순 시장은 15.2%로 2위에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4%로 3위였고 안철수 전 대표는 10.7%로 4위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박원순 시장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 2위를 다퉈왔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새정치 구현이 꼽힌다. 게다가 지방선거와 재보궐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정치력은 국민에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감만 안겼다.

이에 따라 안철수의 대권 주자 행보도 흔들리게 됐다. 당 대표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당내 지위도 이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대권 무대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말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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