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일기획 세미나의 주제는 ‘라이프셰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Lifeshare, The New Normal for Brands)’이었다. 이 부사장은 제일기획 영국법인의 다니엘리 피안다카 이노베이션 그룹장과 함께 700여명의 관중 앞에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라이프셰어란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의미하는 마케팅 신조어다. 과거 산업계에서 브랜드의 영향력 지표로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이나 인지 점유율(mind share)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점차 일상생활을 얼마나 점유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이어 그는 최근의 기민한(Agile Consumers)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라이프셰어를 넓히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이를 위해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번째 사례는 ‘또 다른 나(Another Me)’ 캠페인이었다. 이 광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프랑스로 따라 입양돼 25년간 서로를 모르고 자란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게 된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했다. 이 부사장은 “두 사람의 실화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삼성 웨어러블 기기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 세미나는 칸 광고제에서 시상식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미나는 전 세계 기업의 CEO, 마케팅 담당자 등이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미나를 주최할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구글, 페이스북, 코카콜라, P&G,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미나 기업으로 나섰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제일기획이 유일하게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