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 PC 이용자의 상당수는 이전 버전인 윈도우XP 및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 MS의 강제적인 버전 업그레이드 정책과 관련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백수하 한국MS 기획조정실 상무는 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0년이 지난 OS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안전한 플랫폼으로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어 내년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최신 버전인 윈도우8을 써 달라”고 말했다.
MS는 그동안 윈도우XP용 보안패치 및 성능개선을 위한 업데이트 등을 지원해 왔다. MS는 지난 2006년부터 자사 운영 정책에 따라 윈도우XP의 관련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번 판매한 제품에 대한 주요 기능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옛 버전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로 해석되고 있다. 윈도우XP는 출시 이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당수 이용자는 윈도우7·8이 설치된 PC를 구매하고도 XP를 재설치해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IT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PC OS 사용율은 윈도우XP가 32.9%, 윈도우7가 54.3%로 도합 90%에 육박한다. 윈도우8의 이용율은 4.2%에 그치고 있다.
한편 한국MS 측은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과 관련 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윈도우XP 서비스팩3 버전은 윈도우7 서비스팩1보다 보안 위협에 3배 이상 취약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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